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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벨문학상의 나라’ 스웨덴 독서교육 강화 나서

"문해력이 모든 학습의 기초"
학교 도서관·아동서 예산 증액
독서율 여전히 높지만 ‘채찍질’

‘노벨문학상의 나라’ 스웨덴이 독서 증진 교육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독서율이 떨어지자 내린 결정이다.
최근 스웨덴 교육부는 지난해 임명한 ‘교과과정 연구관’에게 학생들의 독서량과 문해력을 증진할 수 있는 교과과정 제안서를 오는 2월 말까지 제출도록 했다.
 

스웨덴은 이미 지난해 7월에는 모든 학교에 훈련받은 사서가 배치된 도서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올해 7월 발효를 앞두고 법 집행 예산을 2억1600만 크로나(약 283억 원) 준비했고, 2026년에는 4억3300만 크로나(약 568억 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도서관 접근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통계 개발을 위한 예산을 별도 책정했으며, 아동도서 연구소 지원 예산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 정부가 스웨덴을 다시 ‘독서의 나라’이자 ‘교육과 지식의 나라’로 만들겠다며 내놓은 정책이다. 2022년 11월 집권한 우파 성향의 현 정부는 지난해 6세 미만 아동에 대한 디지털 학습을 완전히 중단하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전자기기보다 ‘종이책’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이 읽고 이를 이해하는 능력은 모든 교과목 학습의 기본"이라며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강력한 지식 기반의 학교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것이 정부 정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독서율이 월등히 높은 편이긴 하다. 그런 상황에서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을 두고 전 정부의 정책을 뒤집으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젊은 층의 독서량 감소에 따른 문해력 저하에 대한 대책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연간 책을 1권이라도 읽었다’는 응답 비율이 2022년 처음으로 78%로 내려갔다고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이래 최저치로 파악됐으며, 이전에는 항상 80%를 웃돌았다. 
 

10여 년 전 발표된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 자료에서는 스웨덴의 평균 독서율이 85.7%로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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