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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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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세계로 뻗어가는 RAS 연계 국제교류

용인 양지초, 이웃 학교와 교육자원 나눈 ‘협력형 국제교류’
앙클룽으로 연주와 춤… 인도네시아 선생님과 보낸 사흘
양국 교사 네트워크도 다져

 

“1, 3, 5, 4, 4, 5….” 화면 속 숫자 악보를 따라 학생들이 대나무 악기를 흔들자 교실에 맑은 울림이 퍼졌다. 인도네시아 전통 악기 앙클룽으로 자바 지역 전래동요 ‘군둘 군둘 파출(Gundul-Gundul Pacul)’을 연주하는 경기 양지초의 세계문화수업 모습이다.

 

양지초(교장 임기숙)는 갈곡초와 연계한 2026학년도 국제교류활동으로 20~22일 인도네시아 초청교사 2명과 함께 세계문화수업과 세계문화축제를 운영했다. 갈곡초에 초청된 교사들이 갈곡초의 배려로 이웃 학교인 양지초를 찾아 직접 수업에 나선 것으로, 한 학교의 국제교류 자원을 지역 학교가 함께 나눈 사례가 되었다.

 

앙클룽 수업은 음악 시간이자 문화 수업이었다. 학생들은 1대에 1음씩 내는 앙클룽의 원리와 숫자 악보(1~7, 도~시)를 익힌 뒤 인도네시아 전래동요를 합주했다. 이어 모둠별로 한국 노래를 골라 가상 앙클룽으로 선율을 연주하는 ‘한국 노래+가상 앙클룽 챌린지’에 도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악기로 우리 노래를 연주하며 두 나라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만났다.

 

춤 수업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말을 탄 기사의 모습을 표현한 자바 지역 전통 춤 ‘자란안(Jaranan)’을 준비 운동부터 배우며 소품을 들고 동작을 익혔다. 인도네시아 교사는 영어 수업 자료에 한국어 안내를 함께 실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을 입은 학생들은 무릎을 꿇고 나란히 앉아 손뼉과 상체 동작을 맞추는 공동체 문화를 경험했다.

 

양지초는 이번 교류로 학생들이 초청교사와 직접 만나며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포용적 태도를 기른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또한 국제교류를 통해 경기도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인 RAS교육과의 연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관내 갈곡초와 교육자원을 공유해 지역 내 다문화 및 글로벌 교육을 활성화하고, 초청교사가 한국 교육을 가까이에서 이해하며 양국 교사 간 인적 네트워크를 다진 것도 의미 있는 결과이다.

 

 

이번 교류는 양지초가 올해 이어 온 세계시민교육의 연장선에 있다. 교육부 지원 세계시민교육실천학교인 양지초는 지난 7월 3~4학년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카자흐스탄 출신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체험 한마당을 열었고, 5~6학년은 대만 용젠초등학교와 영상, 편지, 컬처박스를 주고받으며 연중 교류를 하고 있다.

 

임기숙 교장은 “이웃 학교와 힘을 모으니 한 학교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만남을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 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이 다름을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국제교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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