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산교대와 부산대의 통합 문제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와 국립한국교통대 통합 무산 문제도 다수의 질타를 받았다.
21일 부산대와 전남대에서 동시에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지역 국립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주로 대학들의 통합 추진 상황에 대해 질의했다.
김희정 의원은 부산교대와 부산대의 캠퍼스 분리 운영을 준비 중인 상황에 대해 앞서 통합한 제주대와 제주교대 사례를 들어 교차 수업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18년 동안 제주교대 개설 과목을 제주대 사범대 학생이 수강한 사례는 3명, 반대 사례는 157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정성국 의원은 양 대학 통합을 둘러싸고 여전히 계속되는 내부 이견 등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양 대학 측 의견은 조금 달랐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큰 틀에서는 거의 이견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으나, 이석희 부산교대 총장 직무대리는 “동문회와 교수협의회 등이 통합 합의사항이 법과 학칙에 제대로 반영될지 우려하고 있다. 통합 이전에 반영하기로 한 부분들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부산대가 부산교대를 흡수하는 형태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교대 측 요구사항과 통합 합의사항 이행에 더욱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양 대학은 싱가포르의 교원양성기관인 NIE(National Institute of Education)를 도입하려 하고 있으나, 법적 뒷받침이 되지 않아 이뤄지지 못하는 부분을 의원들에게 직접 하소연하기도 했다.
전남대에서 진행된 국감에서는 교통대와 충북대의 통합 무산 후 양 대학 총장들의 거취 문제가 거론됐다. 통합 무산 책임으로 충북대 총장은 사퇴했지만, 교통대 총장은 자리를 지키면서 외유성 출장을 수차례 다녀온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또한 양 대학은 통합 과정에서 캠퍼스 총장 선출 방식에 대한 합의 문제가 컸음을 시사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정 결과, 지역 국립대 무상 등록금 지원 등도 여야 의원에게 동시 질의 대상이었다. 더 우수한 성적을 받고 탈락한 특정 대학 문제, 국립대 신입생 등록금 면제로 재학생 역차별과 반수 유도 등 우려가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