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22일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파비안 오수지 교육부장관을 해임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오바산조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 방송을 통해 전국에 중계된 연설을 통해 오수지 장관이 교육예산 증액을 위해 상원의장을 포함한 여러 상원의원들에게 모두 5천500만 나이라(약 4억원)에 이르는 뇌물을 제공했다고 말하며 장관 해임 조치를 발표했다.
오바산조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현지 언론매체들이 오수지 장관이 뇌물공여혐의로 지난주 체포됐다고 보도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오수지 장관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이지리아 집권당 소속인 아돌푸스 와바라 상원의장은 국가 서열 3위에 이르는 고위인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