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학교들은 위험을 무릅쓰도록 학생들을 독려하기보다 과잉보호하며 감싸고 있다고 재계 대표 단체인 영국산업연맹(CBI)의 디그비 존스 사무총장이 2일 비판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3일 존스 총장이 슈롭셔주 텔퍼드에서 열린 영국 전국학교장연합(NAHT) 회의에서 어린이들에게 위험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도록 교육하지 않으면 영국은 "국가로서 실패할 것이고 우리의 경제 라이벌에게도 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존스 총장은 특히 "중국이 우리의 점심을 먹게 되고 인도는 우리의 저녁을 차지할 것"이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두 나라와의 경쟁에서 지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몇몇 학교들이 운동회를 아예 열지 않고 있거나 운동회를 열더라도 승자나 패자가 없다고 강조하는 데 대해 놀랐다며 "운동회가 열렸으면 한다. 참가자 모두에게 주는 상이 아닌 1등, 2등, 3등에게만 주는 상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는 학생들에게 낙제를 받을 수도 있는 시험을 보게 해 경쟁을 장려하는 동시에 "1, 2, 3등이 아닌 학생들에게 손을 뻗어주고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스 총장은 경제는 숙련된 사람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업과 학교는 가장 중요한 이해 관계에 있다며 기업 경영인들이 독해력과 필력이 떨어지는 16세 청소년들이 많은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