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 엑스포 2005(14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한국교육 100년 사진공모전'이다.
1904년부터 2004년까지 우리 교육 현장의 순간순간이 포착된 이 사진들을 통해 한국교육 100년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선생님과 부모님들을 아련한 추억의 학창시절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생생한 배움의 시간으로 초대한다.
박람회 사무국은 심사를 통해 공모된 사진 700여편 중 대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5편, 입선 31편을 선정했으며, 전시되는 사진은 수상작과 우수작을 포함한 100여편.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주춘씨의 '시험치는 날(1975)'. 과거 초등학교시절 책가방을 책상 사이에 두고 시험을 봤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생생한 작품이다. 정갈하게 땋아 내린 머리를 한 여학생들이 의자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을 찍은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의 '즐거운 점심시간(1930)'과, 운동장 조회 모습을 담은 삼육초등학교의 '운동장 조회(1923)'는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장려상으로 선정된 △김태우 '벌(2004)'을 비롯, △김정희 '미술시간(1956)' △정지연 '난로가 있는 정겨운 교실 풍경(1960)' △서울여상 '주산수업시간(1981)' △계성초등학교 '계성만세(1925)' 등도 빛바랜 사진만큼이나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