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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대학 학비 세계 최고 수준"

구매력지수로 환산하면 日의 3배

중국 대학의 학비가 1인당 GDP(국내총생산)를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지적이 중국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과학시보(科學時報)를 인용, 교육의 산업화로 인해 가난한 농민 자녀들이 비싼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교육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대학의 예술분야를 제외한 일반 전공 학생들의 1년치 순수 학비는 평균 5천∼6천위안(65만∼68만원선), 여기에 기숙사비 등 학교 생활을 위해 필수적으로 추가되는 비용을 포함하면 대략 1만여위안에 이른다.

절대액으로 볼 때 세계에서 학비 부담이 가장 큰 일본의 경우 1년 평균 11만위안이지만 1인당 GDP가 중국의 31배인 점을 감안, 구매력 지수로 환산하면 중국의 3분의1 수준인 3천550위안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대학생 자녀의 학비가 여유있는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부담이 되지 않겠지만 1인당 연평균 수입이 3천위안을 넘지 못하는 9억 농민들을 생각하면 너무 비싸다고 평가했다.

난카이(南開)대학 황웨이화(黃衛華) 교수는 교육수요에 비춰 교육자원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면서 국가의 교육예산 부족이 1차적 원인이라면 정부의 기업화와 공공자원의 자본화에 심층적인 원인이 있다고 꼬집었다.

교육권력으로 자리잡은 대학들이 교육산업화를 통해 돈벌이 수단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비가 오르고 이로 인해 제대로 된 인재양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이야기다.

비싼 학비는 수많은 가난한 학생들의 활로를 가로막고 계층간 벽을 두텁게 만들어 결국 사회분열을 야기하는 결과를 불러 올 것이라고 황 교수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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