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가 우수한 교사를 학교에 잡아두기 위해 교총이 주장하는 수석교사제(super teacher)를 3년째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교사제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최근 한국교총과의 사업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교총 회관을 방문한 말레이시아교원연합회(MTUC Malaysia) 임청무(林靑武)부회장은 “양질의 교사들이 교직을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03년부터 수석교사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석교사는 13년 이상의 교직경력을 가진 교원에 한하며, 직전 3년간의 교직수행평가를 자료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교직단계는 한국과 비슷해 교직입직 5년이면 한국의 1급 정교사에 해당하는 교사자격(quality fine teacher)을 부여받고, 과목별로 주임교사도 있다.
교내 장학을 주요 업무로 하는 수석교사는 교감, 교장과는 라인을 달리해 직렬간의 갈등은 없다고 한다. 전체 교원의 1% 규모인 수석교사는 2000~3000달러의 연봉을 받는데 일반교사보다는 1.7배 많은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교육계의 최고 쟁점은 승진시험으로, 이 시험에 통과해야만 교감, 교장이 될 수 있다. 승진시험과는 별개로 교장, 동료교사, 학생이 참여하는 교원다면평가제를 9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학부모는 평가에 참여하지 않으며, 평가결과는 보수에 반영되고 동료교사 평가에는 경쟁심 발동으로 낮은 점수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편 2003년 IMD 자료에 의하면 주요 국가 중 말레이시아의 교육시스템 경쟁력은 호주, 캐나다에 이은 3위로 한국은 21위다.
영국식 교육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