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쟁이마을의 마당극 '옛날옛적 삼년고개'(극본, 연출 김승덕)는 교과서 속 전래동화와 사물놀이를 접목시킨 작품이다. 옛날 어느 마을 뒷산에 삼년고개라는 작은 산이 있었는데 이 고개에서 넘어지면 삼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장터에서 돌아오던 마을 훈장이 삼년 고개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용한 약이라는 약은 다 먹어봤지만 훈장의 병은 깊어만 갔다. 그때 이웃 마을에서 이사 온 똘이라는 아이가 훈장에게 병이 나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말한다.
극단 관계자는 "마당극은 어르신들이 즐겨보는 장르이고, 가족극의 주 대상은 어린이 뿐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특히 버려진 폐품들을 공연에 사용되는 악기로 재활용하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더 이상 필요 없는 옷이나 학용품, 책, 장난감 등을 기증하면 공연을 볼 때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현장 구매에 한하며 사랑티켓과 중복 할인 불가). 기증된 물건들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9월 1일(목)부터 10월 9일(일)까지 대학로 창조콘서트홀에서. 티켓가격은 성인과 아동 모두 1만2000원이며 평일은 3시(단체 10시 혹은 11시) 주말은 12시반, 2시 두차례 공연이 실시된다. (월 공연 없음) 문의=02) 747-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