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어린이와 가족 시간대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8월 29일자로 단행된 가을개편을 통해 EBS는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양오락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어린이 스스로 주변 사물을 이용해 만들기에 도전하는 ‘만들어 볼까요’(월~금 아침 8:30~8:40), 신비한 동물의 생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씽씽 동물나라’(목·금 오전 7:50~8:10)가 신설됐고 인기 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월~금 오전 8:45~9:00)는 야외놀이와 현장중계를 통해 시청자의 참여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피와 친구들’, ‘미스 스파이더와 개구쟁이들’ 등 애니메이션도 6편이나 신설된다.
가족들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들도 여럿 선보인다. 개그맨 이홍렬이 진행을 맡은 ‘튀는 지식-팝콘’(월 저녁 8:05~8:55)은 퀴즈를 통해 지식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한다. 5일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1970년대 빌린 천원, 지금은 얼마를 갚아야 할까?’, ‘우리 국민 1인당 1년의 평균 불우이웃 기부금은 얼마일까?’ 등 돈과 관련된 지식들을 만나본다.
박미선, 이상우가 진행을 맡은 ‘대발견 아이Q’(화 저녁 8:05~8:55)는 잘못 알려진 육아상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육아지침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국내 최초의 로봇관련 정규 프로그램인 ‘EBS 로봇파워’(금 저녁 8:05~8:55)는 개그맨 이병진이 진행자로 나선다.
이외에도 각 분야 라이벌들의 경쟁을 다룬 ‘다큐 극장-맞수’(월~수 밤 9:30~10:00), 6년전 방송됐던 ‘난 할 수 있어요’의 어린 주인공들을 다시 찾은 ‘다큐 성장-6년후’, 노인들을 위한 실버 프로그램 ‘행복의 오솔길’(토 오전 6:20~7:10) 등이 눈길을 끈다.
김봉렬 EBS 편성기획팀장은 “가족 시간대와 어린이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이번 개편의 특징”이라며 “건강하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돼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