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시범학교 교장 및 선생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학부모단체, 교육인적자원부 및 교육청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정보센터에서 NEIS 교무업무시스템 개통식이 열렸다. NEIS 교무/학사 등 3개 영역 교무업무시스템은 국무총리 자문 교육정보화위원회의 건의(’04. 2)를 바탕으로 정부에서 새로운 시스템 구축 방침(’04. 3)을 결정한지 2년 만에 새롭게 구축되어, 전국 1만여개 모든 초․중․고, 특수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시행되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중 교무/학사, 입(진)학, 보건 3개 영역은 그동안 학생정보인권 때문에 2003년 시행 초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교육정보화위원회의 건의 및 정부방침결정 사항을 토대로 2005년 2월부터 새롭게 개발을 시작한 교무업무시스템은, 주요 구축 단계별로 교원단체, 교원노조, 시범학교, 교육청 관계자 등과 개발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현장의 교육수요자와 함께하는 시스템을 구현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교무업무시스템이 개통됨으로써 현장 교원의 업무경감 및 절차 간소화를 통한 교육의 질제고, 교육행정의 효율성 향상, 학생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2003년 NEIS 시행으로부터 초래되었던 모든 갈등 요인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NEIS 교무업무시스템은 기존 NEIS 27개 영역에서 교무/학사 등 3개 영역의 DB를 분리하여 학교별로 DB를 구축하였다. 그리고 침입방지 장치 등의 보안장치 추가와 주민등록번호 등 학생 신상정보 암호화로 학생정보 보안을 강화하였고, 전자업무승인(결재)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여 선생님들의 실질적인 업무 부담이 줄어들도록 하였다. 또한 초․중․,고, 특수학교별 특성을 반영하여 총 165종에 달하는 교무업무 관련 문서를 전자문서로 관리하도록 하여 종이문서를 크게 감축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교무업무시스템은 2,000여개 고등학교에서 400여개 대학으로 대입전형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현하였다. 대입전형자료 제공 방법은 1997학년도 이전에는 수기작성된 학교생활기록부를 대입전형용 자료로 사용하였고, 1997학년도부터 2004학년도까지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전산자료로 제작하여 대학에서 입시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CD 형태로 제공하였다. 하지만 2005학년도부터는 CD 제공 형태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자료 제공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여 대학입시 업무의 편의성을 한층 더 증대시켰다.
또한 2007학년도 대입전형자료도 새롭게 구축된 교무업무시스템을 통하여 제공될 예정으로 이를 위해 2005년에는 기존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제공 시스템을 새로운 시스템에 맞게 수정․변경하였다. 그리고, 수시모집 2회 및 정시모집까지 온라인으로 자료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조기 졸업생 및 학생 사진 자료까지 추가로 제공하여 고교 및 대학의 업무 편의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국가 주요업무인 대학입시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학부모 및 학생, 대학, 고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통된 NEIS 교무업무시스템은 현장 교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년간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험 운영에 참여한 28개 시범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0% 이상의 교원이 ‘편리하다’ 또는 ‘업무경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신명호 KERIS 교육행정정보센터 교무업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