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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특목고생 10명중 9명 명문대 진학

올해 대학입시서 '초강세'…외고중 비어문계열 진학 70%

2006학년도 대입에서 서울지역 외국어고와 과학고교생 10명중 9명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에 진학하는 등 특수목적 고교생이 대입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특수목적고 입시전문기관인 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2월 6개 외국어 고교와 2개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과 재수생 등 2천344명 가운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KAIST, 포항공대 등 명문대에 진학했거나 해외 유명대학으로 유학간 학생은 87.9%인 2천6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명문대 진학률(80.9% ; 2천191명 가운데 1천774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2004학년도의 명문대 진학률은 80.7%였다.

서울지역에는 외고의 경우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명덕외고, 대일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6곳이 있고 과학고는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등 2곳이 있다.

상위권 성적을 받아야 입학할 수 있는 다른 대학이나 지방대 의대ㆍ치대ㆍ한의대를 선택한 학생까지 포함한다면 수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2006학년도 특수목적고의 진학자 현황을 대학별로 보면 연세대가 6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567명, 서울대 256명, 이화여대 212명, 서강대 161명, 외국대학 119명, KAIST 88명, 포스텍(옛 포항공대), 한국정보통신대학 10명 등의 순이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진학자는 크게 증가한 반면 KAIST와 포항공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지난해 228명에서 올해 256명으로 늘었고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506명과 452명에서 633명과 563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KAIST와 한국정보통신대학은 각각 89명과 19명에서 88명과 10명으로 줄었다.

이와함께 올해 대원외고와 대일외고, 한영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6개 외국어고를 졸업한 학생 1천977명 가운데 대학의 어문계열에 진학한 사람은 30.3%인 599명에 불과했다.

이는 외고가 설립취지와는 관계없이 입시 명문고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영학과와 법학과 등 비어문 계열에 입학한 학생은 880명(44.5%)에 이르렀고 이공계열에 진학한 학생이 322명(16.3%), 의학계열 진학생은 176명(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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