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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건강이 가장 좋은 교육"

건강캠페인 거리 퍼포먼스 개최
학생건강지도안 현장 보급 예정


한국교총 보건교육위원회와 한국학교보건연구회는 21일 광화문에서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을 열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은 ‘패스트푸드·탄산음료 NO!’ 홍보띠를 펼치며 건강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커다란 탄산음료병 모형 안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인형을 탈출시키는 퍼포먼스를 통해 탄산음료의 해로움을 되새기는 한편, 피자와 햄버거, 콜라병 모형을 쓰레기통에 던지면서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줄이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패스트푸드의 해로움을 잘 알지만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도 이날 행사는 큰 의미가 있었다. 학생들은 선생님과 학부모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10가지 실천수칙이 담긴 전단지와 기념품을 나눠주며 캠페인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 안양중앙초 채수민 양은 “피자나 햄버거를 가끔 먹어왔는데 이제부터는 몸에 나쁜 이런 음식을 조금만 먹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신현고 김민규 군은 “패스트푸드 대신에 김밥 같은 우리 음식을 자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입시공부에 밀려 일주일에 체육이 한시간밖에 없는데 체육시간을 늘려서 학교에서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석희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 회장(서울 양강초 보건교사)은 “요즘 아이들은 물 대신에 콜라를 마실 정도여서 비만 수치도 눈에 띌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학생 건강관리는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가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페인 주최측은 학생, 학부모, 교원 서명운동 등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건강경고문 의무표기를 위한 입법청원운동’을 펼치는 한편, 조만간 학생건강증진 지도를 위한 교육매뉴얼도 개발해 학교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내 ‘건강한 몸, 좋은 교육’ 캠페인 배너를 클릭하면 건강캠페인 실천사례도 공모할 수 있다. 우수 사례로 선정되면 교육부총리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게 된다.

이규영 교총 보건교육위원회 위원장(적십자간호대학 교수)은 “현재 학생들의 건강실태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 중인데 다음달쯤에는 이에 대한 결과 발표도 있을 것”이라면서 “캠페인 선도학교로 선정된 전국 50개교를 중심으로 식생활교육과 운동교육이 병행된 건강증진 계기수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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