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줄여주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이 지역 9개 고교에서 방과 후 논술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방과 후 논술학교는 매주 토요일 3시간씩 학교 교실에서 실시되며, 인문과 사회, 수리, 과학 등 4개 교과 영역의 논술을 현직 교사나 외부 강사가 가르치게 된다.
강의는 교과 영역별로 각 학년에 1개반씩, 학급당 20여명 내외의 학생들을 모집해 진행하며 수강료는 월 7만4천500원이다.
논술 시범운영 학교는 학성고와 울산여고, 성광여고, 문수고, 신선여고, 울산고, 농소고, 방어진고, 대송고 등이며, 이들 학교 인접 학생들도 신청을 하면 강의를 받을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008 학년도부터 대학입시에 논술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도 커 질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과 방과 후 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논술학교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