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의 한달 사교육비는 39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 1인당 한달에 지출되는 전국 평균 사교육비는 33만원에 달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26만4천원, 중학생이 32만1천원, 고등학생이 43만7천원이었다.
부산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6만원이나 높은 39만원에 달해 서울(43만9천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고 경남 31만1천원, 울산 27만8천원 등으로 조사됐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 비율은 울산(86.4%)-서울(82.8%)-경기(82.7%)-제주(78.2%)-충북(73.7%)-부산(70.1%) 순으로 나타나 울산의 사교육 과열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하는 이유에 대해 부산지역 학부모(62.1%) 및 학생(52.4%)들은 "수업이 어렵고 혼자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반면, 교사(58.6%)들은 "다른 아이들이 모두 하니까 불안해서"라고 답해 양자간의 인식에 큰 괴리가 있음이 확인됐다.
이주호 의원실은 지난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전국의 학생 2만2천992명, 학부모 1만5천877명, 교사 4천495명을 대상으로 '사교육에 관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부산에선 학생 601명, 학부모 405명,교사 270명 등 총 1천276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