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0.5℃
  • 구름많음강릉 4.9℃
  • 서울 2.4℃
  • 구름많음대전 2.3℃
  • 흐림대구 6.0℃
  • 구름많음울산 6.2℃
  • 흐림광주 5.8℃
  • 맑음부산 6.8℃
  • 흐림고창 6.5℃
  • 흐림제주 10.8℃
  • 구름많음강화 1.1℃
  • 구름많음보은 2.3℃
  • 구름많음금산 4.1℃
  • 구름많음강진군 8.5℃
  • 구름조금경주시 5.7℃
  • 구름조금거제 7.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정운찬 "영어강의만 능사 아니다"

"교육 내실화가 더 중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경제학부 교수)은 24일 "중요한 것은 교육의 내실이지 영어 강의로 전환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최근 국내 대학에 일고 있는 영어 강의 붐에 일침을 놨다.
정 전 총장은 이날 서울대 박물관이 '교육과 경제성장'을 주제로 마련한 열린교양 강좌에서 "영어가 국제화에 중요한 요건이긴 하지만 대학에서 모든 강의를 영어로 할 경우에는 오히려 강의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강의와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성장의 중요한 요소는 뛰어난 인적 자원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지식을 전수하는 데서 나아가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대학 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 기초교육을 강화해 창조적이고 능력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 대학의 규모를 축소해 창의적인 학습 과정을 만들어 나가고 ▲ 대학의 재정적 지원과 투자를 늘리고 ▲ 더 많은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전 총장은 2008학년도부터 도입되는 통합논술과 관련, "사교육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더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며 "통합논술은 어릴 때부터 독서를 통해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고 표현해 보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기 때문에 제대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