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존 교육대학과 종합대학간 교류를 확대 발전시켜 통합하는 방향으로 초등교원 양성체계를 개혁하기로 했다. 또 중등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수급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교원전문대학원'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위원장 이돈희)는 11일 1기 임기(98. 7.24∼2000. 7.23)를 종료하며 김대중대통령에게 이와같은 내용을 담은 개혁안을 보고했다.
새교위는 초등교원 양성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기존 11개 교육대학과 인근 종합대학간의 학점이나 교수진교류를 확대하고 교육시설을 공동활용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학교운영의 효율성이 낮은 교육대학이나 인근 종합대학간 통합에 대한 지역사회의 합의가 이뤄진 대학부터 통합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중등교원 양성체제의 개혁을 위해 도입되는 `교원전문대학원'은 교원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직의 개방성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학부졸업생을 대상으로 교원전문대학원에서 2년간 교사양성과정을 거친 뒤 교원자격증을 부여하는 `4+2체제'다.
이를위해 사대나 교대 뿐 아니라 일반학과 학부 졸업생(학부성적 평균 B학점 이상)을 대상으로 선발, 2년간 교과내용학, 교과교육학, 일반교육학, 교육실습 등을 중점 교육하며 졸업생에게는 교육학석사 학위와 1급 정교사자격증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대학원 졸업자에게는 임용고사에서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교원전문대학원은 기존 사대를 대상으로 운영계획서를 제출받아 평가를 통해 시·도별로 1∼5개씩 선정 운영하며 점차 중등교원 양성의 주도기관이 되면 임용 예상인원의 120%가량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원전문대학원은 4학기제로 운영하며 3학기에는 교육실습을 병행하고 임용시험시 대학원 졸업자에게 상당한 가산점을 부여해 실질적인 임용기회를 높여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