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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공무원과 국민 이간질 말라”

‘공무원연금개악공작 규탄대회’ 현장 스케치

9일 정부종합청사앞 광화문 문화공원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 개악공작 전국 규탄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여 명의 공무원들이 참석,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개악공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ㅇ…경남 창녕에서는 40명의 교원들이 버스 1대를 대절해 상경 투쟁을 벌였는데, 이들을 인솔해 온 김규원 경남교총회장은 “지금 일선에서는 연금제도 개악에 대해 분개해 하고 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ㅇ…집회에는 퇴직한 공무원들의 모습도 군데군데 보였다. 65세의 한 전직 체신공무원은 “낮은 봉급으로 큰 재산도 모으지 못한 공무원들의 연금마저 깎으면 퇴직공무원들은 어떻게 생활하느냐”며 “평생을 공무원으로서 나름대로 국가에 헌신해 왔는데, 정부가 하는 행태를 보니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ㅇ…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성토. 배의원은 “대통령은 취임할 때 ‘국헌을 준수하며 국민의 복리증진에 노력할 것을 엄숙히 선서한다’고 선서하는데, 국민의 한 사람인 공무원의 연금제도를 후퇴시키는 것은 직무유기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배의원은 또 “한나라당이 아직 공무원연금제도에 대한 당론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공무원들의 입장에서 당론을 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ㅇ…이원희 한국교총수석부회장은 규탄사에서 “일반기업 직원 월급의 40%에 불과한 박봉 속에서도 40년 가까이를 2세교육에 헌신해 온 교원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며 “노무현 정권과 정치권은 공무원연금제도에 손대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또 “오늘을 공무원연금주권 회복의 날로 선언하자”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ㅇ…박성철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가 공직사회를 매도하는 언론플레이를 통해 공무원과 국민 간에 대립구도를 형성하는 전략을 통해 공무원연금제도를 개악하려 한다”며 정부의 행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는 정부의 부담금을 국제수준으로 높이고, 사용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ㅇ…이날 집회에서 성토의 대상이 된 사람은 공무원연금개혁을 처음 제기한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유 장관은 지난 4월 “국민연금을 개혁하기 위해 공무원연금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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