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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07 수능성적 분석>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작년 수능 및 올 9월 모의고사와 비교해 전반적인 시험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수리 가ㆍ나형,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벌어져 올해도 어떤 과목을 택했느냐에 따라 수험생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리영역의 경우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145점)이 올해 처음으로 나형(140점)보다 높게 나와 최상위권에서는 그동안 수리 가형을 택한 학생들이 겪었던 상대적 불이익이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표준점수 최고점 수리 가>수리 나 '첫 역전' = 수리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리 가형(자연계)은 145점, 수리 나형(인문계ㆍ예체능계)은 140점이다.

최고점 간 격차(5점)는 지난해(6점)보다 약간 줄었지만 점수차가 수리 가-나형 간에 역전됐다.

그동안의 수능에서는 항상 수리 나형이 수리 가형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수리 가형이 나형보다 5점 높게 나왔다.

작년과 비교하면 수리 가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점(작년 146점) 떨어진 반면 수리 나형은 무려 12점(작년 152점)이나 떨어지면서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수리 가형에 적용되는 가산점 5%까지 따진다면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리 가형을 택한 수험생이 나형을 택한 수험생보다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서울대, 가톨릭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포천중문의대 등 107곳에 달한다.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이처럼 작년에 비해 크게 하락한 데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항 자체가 작년보다 약간 쉬워진 측면도 있지만 나형에 응시생이 몰린 것을 더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수리 가형에서 나형으로 옮겨간 수험생이 늘면서 이들이 나형의 평균 점수를 끌어올려 표준점수 하락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리 가형 응시자 비율은 작년 26.4%에서 올해 23.4%로 3% 포인트 줄었고 반대로 나형 응시자 비율은 73.6%에서 76.6%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 양길석 부장은 "표준점수가 역전되면서 수리 가형 응시자들의 경우 그동안의 상대적 불이익을 좀 덜 겪고 수리 나형 응시자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이득을 덜 보게 된 셈"이라며 "하지만 중상위권 밑으로는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높아 나형 응시자들이 여전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 과탐 선택과목 따른 점수차 16점 = 탐구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됐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들의 유ㆍ불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과목에 따라 67~81점으로 선택과목에 따른 격차가 지난해와 같은 14점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67~83점으로 격차가 16점으로 지난해 11점(64~75점)보다 오히려 더 벌어졌다.

직업탐구는 70~83점, 제2외국어ㆍ한문은 66~100점으로 무려 34점 차이가 났다.

과목별로 보면 사회탐구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윤리 81점으로 가장 높았고 법과사회가 67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과학탐구에서는 물리 II가 83점으로 가장 높고 지구과학 I이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 영역별 1등급 구분 표준점수 = 언어영역은 1~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가 127점, 2~3등급은 123점이다.

수리 가는 1~2등급 구분 점수가 134점, 2~3등급 126점이었으며 수리 나는 1~2등급 구분 점수가 137점, 2~3등급 128점이다.

외국어영역은 1~2등급 130점, 2~3등급 126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의 경우 1등급이 윤리는 68점, 국사 66점, 한국지리 65점, 세계지리 67점, 경제지리 67점, 한국 근ㆍ현대사 67점, 세계사 65점, 법과사회 65점, 정치 65점, 경제 67점, 사회ㆍ문화 66점 등이다.

과학탐구는 1등급 구분 점수가 물리 Iㆍ화학 Iㆍ생물 I이 각각 67점, 지구과학 I 64점, 물리 IIㆍ화학 II 각각 69점, 생물 IIㆍ지구과학 II 각각 68점 등으로 나타났다.

◇ 1등급 비율 과목에 따라 4.02~8.79% = 이론상으로 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 까지이지만 동점자는 모두 상위등급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실제 1등급을 받는 비율은 4%를 넘게 된다.

영역별 1등급 비율을 보면 언어가 5.40%, 수리 가 4.18%, 수리 나 4.21%, 외국어 4.74% 등이다.

사회탐구에서는 법과사회가 8.79%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1등급을 받은데 이어 국사 7.89%, 세계사 6.97%, 정치 5.94%, 한국지리 5.92%, 세계지리 5.22% 등의 순이었으며 사회ㆍ문화가 4.02%로 가장 적었다.

과학탐구의 경우 지구과학 I의 1등급 학생 비율이 6.16%로 가장 높고 물리 II가 4.13%로 가장 낮았다.

재작년과 작년에는 1등급 비율이 2등급 누적비율 11%를 초과하면서 2등급이 아예 없는 과목이 나와 1문제만을 틀리고도 바로 3등급으로 떨어지는 일도 있었으나 올해는 비교적 고른 분포로 등급이 비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 영역별 응시자수 = 2007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5만1천884명, 이중 재학생은 39만9천251명, 졸업생은 15만2천633명이었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 응시자 54만9천960명, 수리 50만469명, 외국어 54만6천321명, 탐구 54만3천796명이었으며 4개 영역 모두 응시한 수험생은 전체의 89.3%인 49만2천841명이었다.

수리영역은 가형과 나형 응시자 비율이 각각 23.4%(11만7천273명), 76.6%(38만3천196명)였다. 작년보다 가형 응시자 비율이 3% 포인트 줄고 나형은 3% 포인트 늘어 나형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 과학, 직업탐구 응시자 비율이 각각 58.2%, 36.3%, 5.5%였다.

과목별로는 사회탐구에서 한국지리 21만4천499명, 한국 근ㆍ현대사 16만8천414명, 윤리 16만1천421명, 정치 10만6천392명 순으로, 과학탐구에서 화학 I 18만3천571명, 생물 I 17만8천635명, 지구과학 I 11만4천645명, 물리 I 11만3천907명 순으로 많이 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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