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료 쿠폰으로 방과후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바우처(Voucher)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부터 생활보호대상자, 무료급식대상자, 소년소녀가장,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 학생 4만5천명 전원에게 학교 또는 지역사회 공공기관에 개설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2강좌까지 연중 무료 수강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키로 했다.
또 저소득층 학생 및 맞벌이부부 자녀들을 위한 초등학교 보육교실을 현재 101개실 2천20명에서 160개실 3천200여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교육청은 이와함께 코시안, 새터민, 외국인근로자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도 바우처제 혜택을 부여하고 부산방과후학교지원센터 통합소식지를 발간해 주민자치센터, 반상회 등을 통해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개설되는 방과후학교 참여를 적극 권유하고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청은 방과후학교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우수강사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강사들에 대한 연수도 강화할 방침이다.
연수는 방과후학교 홈페이지에 탑재된 분야별 수업전략, 학생관리, 매체활용, 평가방법, 아동활동 관리, 동기유발, 체험학습 등 각 영역의 강의를 강사들이 학기내에 자유롭게 들은 후 이수증을 발급받는 원격연수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 학교정책과 천정국 과장은 "방과후학교가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평등을 실현하는 제도로 확고히 정착할 수 있도록 교사, 학부모, 외부강사, 보육교사 등 관계 대상별로 연수회를 갖는 등 공급자와 수요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