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제도가 지금보다 불리하게 개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2월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들의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신청자 전원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개별 교육청의 방침은 월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5일 현재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2월 명퇴를 신청한 공립학교 교원들 숫자가 19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명퇴 613명의 3배를 능가하는 규모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시도교육국장회의서 밝힌 대로 “명퇴 신청자 전원 수용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교육청은 ‘신청자 전원 수용’ 방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교원이 명퇴를 신청 함에 따라 교원수급 상황이 변수가 될 수 는 있다”고 말했다.
올 2월 시도별 명퇴 신청자는 ▲서울 744(작년 2월 187명) ▲부산 66(47) ▲대구 35(23) ▲인천 38(12) ▲광주 16(12) ▲대전 57(13) ▲울산 16(12) ▲경기 453(82) ▲강원 42(29) ▲충북 114(27) ▲충남 56(20) ▲전북 42(28) ▲전남 50(28) ▲경북 92(41) ▲경남 64(39) ▲제주 31(13) 명 등이다.
2005년 명퇴자는 489명(2월 283, 8월 206명), 2006은 1021명(2월 613명, 8월 40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