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발전을위한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유아미술학원 지원 연장 방침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교육부가 2월 말 끝나는 유아 대상 미술학원에 대한 교육비 지원 제도를 유아교육계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1년 더 연장하려 하고 있다. 이는 공교육을 죽이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반교육적 정책이므로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원 대상 학원은 유치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지원을 받은 것이지만 제도가 시행된 지난 2년간 유치원으로 전환한 학원이 전체의 14.6%에 불과해 예산만 낭비한 셈이 됐다. 정부가 제도 연장방침을 중단할 때까지 온.오프라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며 위헌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교육부는 2005년 3월부터 2년간 유치원 전환을 희망하는 유아미술학원 중 유치원에 준하는 시설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우 교육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미술학원 유아교육비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최근 이 같은 제도를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