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두리’란 농사꾼이나 일꾼들이 끼니 외에 참참이 먹는 음식을 뜻한다.
“춘보 며느리가 곁두리로 고구마를 쪄 내왔다(송기숙, 암태도).”
“언제 점심 먹고 곁두리 먹는가는 해를 쳐다보거나 거짓 없는 자기 배에 물으면 정확히 알 수 있었던 것이다(이양하, 이양하 수필선).”
곁두리라는 말보다 흔하게 쓰이는 표현으로 ‘새참’이 있다.
“일꾼들은 새참을 먹느라 잠시 일손을 놓았다.”
‘일을 하다가 잠깐 쉬면서 먹는 음식’을 가리키는 ‘새참’의 본딧말은 ‘사이참’이다. 이 ‘사이참’을 줄여 흔히들 새참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외에 새참과 비슷한 말로는 ‘샛요기’, ‘중참’ 등이 있다.
“샛요기할 거리라도 가져가야할 텐데.”
“점심때가 지나고 중참 때도 지났는데 해는 아직 많이 남아서 행랑 뜰에는 뜨거운 여름 햇볕이 튀고 있었다(박경리, 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