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29일 특수목적고 폐지여부 결정을 내년 6월말까지 유보하기로 한 가운데 그동안 외국어고 등 특목고 확대 설립을 추진해 온 경기도교육청 김진춘 교육감은 이날 "특수목적고를 확대 설립한다는 도 교육청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교육부가 이미 특목고가 설치돼 있는 시ㆍ도의 경우 내년 6월까지는 신설을 위한 사전협의를 유보키로함에 따라 일단 그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의 능력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도 교육이 더 다양화.자율화되어야 한다"며 "특목고.특성화고 등을 단일화 하려는 것은 시대역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이 특목고를 확대 설립하려는 것은 학부모들이 교육의 다양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도 교육청은 그동안 교육의 다양성 등을 위해 특목고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도 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지자체들과 손잡고 5개 특목고 추가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달 이중 화성 국제고(동탄택지지구내), 구리 외국어고(사노동), 시흥 외국어고(장현택지개발지구) 등 3개 특목고 설립을 위한 협의를 교육부에 요청하려다 유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