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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능 정답ㆍ문제 이의신청 수백건 '쇄도'

18일까지 260여건 접수…19일 이의신청 마감

15일 실시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정답 및 문제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18일 수능시험 출제ㆍ채점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된 정답 이의신청 건수는 단순 항의나 중복 이의신청, 이의신청 내용에 대한 반대 의견 등을 제외하고 총 260여건에 달했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인 15일 오후부터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수험생들로부터 시험문제나 정답과 관련한 이의신청을 받고 있으며 19일 오후 6시 신청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이 약 60건, 수리영역 1건(수리 나형), 외국어(영어)영역 약 15건, 사회탐구영역 약 80건, 과학탐구영역 약 90건, 직업탐구영역 4건,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약 10건 등으로 언어와 탐구영역에 주로 이의 신청이 몰렸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윤리과목에 대한 이의신청이 약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윤리 7번 문항에 대한 이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16세기 조선 성리학자(이이)의 사상을 보여주는 지문을 읽고 그의 사상적 입장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7번 문항에서 정답으로 발표된 5번 외에 1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조선 성리학자 중 '이황은 경(敬), 이이는 성(誠)을 중시한다'고 배웠는데도 이 '이분법적 도식'에 어긋나는 내용이 5지선다 보기 중 포함돼 혼란을 줬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주장이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화학I(약 30건)과 생물I(약 40건) 과목에 이의신청이 집중됐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이 제기한 이의신청 내용을 27일까지 심사한 뒤 28일 오전 11시 홈페이지에 확정된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성적은 다음달 12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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