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7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지나치게 평등주의에 경도됐다’는 지적을 받아오던 우리의 교육정책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총은 21일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 한다”며 “교육 강국을 실현하는 교육대통령이 돼 국민에게 만족을 주는 시대를 활짝 열어 달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에서 교총은 “교육본질에 입각해 교육의 수월성과 평등성이 조화를 이루면서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교육정책을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체제와 프로그램의 다양화, 특성화를 통한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기반을 조성하고, 활기차고 질 높은 학교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육시스템을 개혁하고 학교 현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통해 학교교육이 활성화되도록 힘써 달라”고 요구했다.
조기 유학 급증, 교육이민 등 교육탈출 현상 등 교육개혁 실패로 인한 사례들을 반면교사 삼아 새 정부는 학교 현장 제일주의, 교실제일주의를 우선으로 하는 교육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그러나 “지나치게 경쟁 위주로 내몰아 교육의 기회가 충실하게 보장되지 않거나, 교원을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매도해 공교육의 근간을 위협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직 인수위를 구성하고 공약을 실천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교총을 비롯한 학교 현장과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첫 출발부터 갈등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당선자가 우리 교육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며 “국가적 과제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