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후반기 국회 교육위원 18명 중 6명이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후반기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공천 재심을 요청했다.
권 의원은 “2년간 국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수년간 정국 파행의 원인이었던 사립학교법과 로스쿨법을 원만히 처리함으로써 교육관련 단체로부터 큰 공로를 인정받았고, 당 여론조사에서도 50%를 넘는 개인 지지도를 획득했다”며 공천에서 탈락한 원칙과 기준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19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권 의원은 “날벼락을 맞았다. 조만간 일괄해서 앞으로의 대안을 발표 하겠다”며 일부 언론의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서는 추측성 보도라고 밝혔다.
인천 남동을에서 공천 탈락한 이원복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정문헌 의원(속초 고성 양양)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광진갑에서 탈락한 김영숙 의원은 “299명 국회의원 중 보통교육 전문가는 이제 한명도 없다”며 “공천 심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직 구체적인 대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에서는 조선대 총장을 역임한 양형일 의원(광주 동구)도 공천을 받지 못해 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서울 용산에 도전장을 냈다 탈락한 같은 당 이은영 의원(비례대표)은 공천 결과를 깨끗이 승복하고, 같은 당 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김형준 비서관은 “원외에서라도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 이 의원의 뜻”이라며 이 의원이 외대 교수(법학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등포 을 지역을 희망한 통합민주당의 이경숙 의원(비례대표)의 공천 결과는 20일 현재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의 임해규(부천시 원미구갑)· 주호영(대구 수성을), 통합민주당의 유기홍(서울 관악갑)·김교흥(인천 서구 강화갑)·김낙순(서울 양천을)·안민석(오산)·천정배(안산 단원갑) 의원은 공천을 받았다.
비례대표인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고향인 경남 통영·고성, 통합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동대문을, 민노당 최순영 의원은 부천원미을에 공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