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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맞이로 분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3-7일)을 앞둔 1일 모교인 서울대는 명예박사 수여 등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서울대는 반 총장이 30여년간 국가에 봉사하고 우리나라 외교 발전에 기여한 점과 유엔 사무총장으로 세계 평화와 인류복지에 힘쓰고 있는 공적을 높이 평가해 방한 첫날인 3일 그에게 명예 외교학 박사를 수여한다.

서울대는 세계적인 명사가 되어 `금의환향'하는 반 총장을 위한 행사 준비에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심정으로 만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가원수급 예우를 받는 반 총장인 만큼 청와대와 외교통상부의 관심이 집중된데다 반 총장이 당일 각종 행사로 일정이 워낙 빠듯해 명예박사 수여식에 한치의 오차라도 있어서는 곤란하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학교 측은 이날 회의를 반복하면서 행사 진행순서 등을 거듭 점검했고, 청와대 경호실과 유엔 의전팀도 학교를 찾아 반 총장의 이동경로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앞서 서울대가 외교학과의 제안에 따라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추진한데 대해 반 총장 측은 "고맙게 생각하고 받겠다"며 수락 의사를 밝혔다. 이에 서울대는 유엔 사무국 등과의 논의를 거쳐 방문일정을 확정했다.

반 총장은 3일 오후 4시30분 김완진 교무처장의 영접을 받고 대학본부 총장실로 이동, 이장무 서울대 총장과 차를 마시며 잠시 담소를 나누게 된다.

이후 명예박사 가운을 입고 수여식이 열리는 문화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수여식을 마친 뒤에는 20분 가량 후배들에게 `더 나은 세계를 위한 더 강한 유엔(A Stronger UN for a Better World)'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후배들에게 학문의 길과 공적 봉사에 대해 강조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포용해 나가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과 다양한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적 자세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전 총장을 비롯한 역대 서울대 총장 4∼5명과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외교학과 교수,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서울대 발전위원 5∼6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나왔고 우리 학교가 그런 인재를 배출했다는 것이 모두 자랑스럽다"면서 "반 총장이 세계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명예박사 수여의 의의가 더 크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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