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서부 교육청 교육장을 공개모집(공모)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다음달 정년 퇴직하는 장관수 서부 교육장 후임을 공모키로 하고 3일 관련 요강을 발표했다.
교육장 공모제는 안순일 교육감의 개방형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대표적 선거공약의 하나로 지난해 3월 도입됐으며 이번이 두번째 공모다.
임용 자격은 초등교원으로 교장 경력이 있고 교육 전문직 경력 2년 이상이어야 한다.
또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상 이어야 하고 교육개혁에 대한 신념과 전략적 리더십, 조직관리 능력 등 업무수행 능력이 탁월해야 한다.
교육계 원로와 학부모, 교원 등으로 구성된 10명 안팎의 심사위원회의 서류 심사 및 발표, 면접 심사를 거쳐 교육감에게 3배수 추천되며 교육감이 최종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청한다.
시 교육청 인사내규에 따라 일선 교육장 임기는 2년이며 중등 출신인 이종현 동부교육장은 내년 2월말 임기가 끝난다.
하지만 정년 잔여기간을 1년 이상으로 완화, 2년 임기를 채우지도 못하는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는 등 교육행정의 연속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장 후보로는 광주교대 6회 출신으로 동부교육청 양세열 학무국장, 이순자 서부교육청 초등과장, 7회인 김명자 일동초교 교장, 리장언 교육정보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10-12회 출신으로 문재옥 초등장학관, 화정남교 박종국 교장, 미산초 김용선 교장, 정필연 초등인사 장학관, 기용위 교육과학연구원 연구부장 등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목포교대 출신으로는 이재현 백일초 교장, 이용일 교육정책과장 등이 공모 가능 대상자다.
오는 9일까지 접수하며 전형은 15일 오후에 있을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동부 교육장이 중등인 만큼 초.중등 안배 차원에서 초등으로 제한했다"며 "연령 완화는 많은 교원들에게 지원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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