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직선제 첫 선거를 앞두고 정식후보 등록이 시작된 15일 오전 후보들이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 신청서를 내기위해 몰렸지만 대다수의 후보들이 관련 서류 미비로 등록을 마치지 못했다.
이날 가장 먼저 접수장을 찾은 주경복, 김성동 예비 후보들은 오전 9시 접수 시작과 동시에 사무실 중앙에 마련된 2개의 책상에 앉아 선거권자 추천장, 재산 신고서, 병역사항 신고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선관위 직원들은 책상에 마주앉아 제출된 자료 중 중복되거나 선거권이 없는 추천자는 없는지, 누락된 서류는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먼저 서류 확인이 끝난 주경복 후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선관위 관계자들과 자리에 있던 다른 후보들과 인사를 나눈 뒤 사무실을 떠났다.
이어 공정택 후보가 오전 9시30분께 후보자 등록을 완료한뒤 접수증을 받았다.
김성동 후보는 서류를 낸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한뒤 돌아갔고 나중에 도착한 이인규 후보와 이영만 후보도 각각 신청서를 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접수한 5명 가운데 등록을 완료한 후보는 공정택 후보밖에 없었고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후보자 추천장이 미비해 등록 마감 시한인 다음날 오후 5시까지 미비한 서류를 보완키로 했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들은 서울시 9개구에서 50명 이상, 전체 1천명 이상 2천명 이하의 추천을 받은 선거권자 추천장을 제출해야 하지만 나머지 네 후보들이 제출한 서류들은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선관위측은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회의원 선거 등은 후보자들이 대부분 정당 소속이어서 추천장을 일일이 제출할 필요가 없지만 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은 모두 무소속이어서 추천장을 제출해야 하는데 관련 서류를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