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초.중.고교 교실의 냉방개선율(냉방기 보급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의회 윤영식(한나라.예천) 의원에 따르면 경북지역 학교의 냉방개선율은 66.4%로 경북보다 더위가 덜한 지역인 인천의 98.3%, 서울 98.3%, 경기 94.3%, 충남 85.5% 등에 비해 월등이 떨어졌다.
특히 초.중.고교별로 볼 때 초등학교는 58%만 냉방시설이 개선됐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개선율은 각각 67.2%와 79%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더위에 약한 어린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일수록 냉방시설 개선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2011년께 냉방기 보급률을 80.8%에 도달할 수 있도록 냉.난방설비 설치계획을 짜놓아 당분간 학생들은 여름마다 무더위와 싸우며 공부를 해야할 처지이다.
윤 도의원은 "해가 갈수록 폭염이 심해져 단축수업 사례가 많아지는데 냉방설비 설치계획은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예산배정 우선순위를 조정하더라도 초등학교 등에 대한 냉방시설을 우선적으로 확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