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애학생들과 비장애학생들을 섞은 통합학급 담당교사 10명 중 7명 이상은 장애학생 이해교육 등 특수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합학급 담당 교사 중 74.7%가 특수교육을 받지 않았다.
지역별로 특수교육을 받지 않은 교사의 비율은 광주지역이 94.2%로 가장 높았고, 서울지역 93.5%, 전북지역 92.9%, 강원지역이 90.9% 순이었다. 제주지역과 인천지역은 각각 35.6%와 39.7%이었다.
또 지난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에서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수업이 한차례라도 이뤄진 경우는 71.5%였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전국 초.중.고교 중 경사로 휠체어 리프트 등 장애학생 편의시설이 설치된 학교는 전국 16개 시도 평균 85.1%로 나타났다.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의 장애학생 편의시설 설치율은 전국 16개 시도 평균 59.3%에 불과했다.
안 의원은 "통합교육은 단순히 통합이 아닌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것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과 시설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