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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고대 수시2학기 '특목고 우대' 논란

수험생 합격기준 공개요구 불만글 폭주
대학측 "전형요강대로 공정하게 선발"

고려대가 23일 수시 2학기 1차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 전형에서 특목고 학생들의 다수가 내신이 더 좋은 일반고교 수험생들을 제끼고 합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고려대 입학처 게시판에 따르면 수험생이라고 밝힌 서모군은 "이번 전형에서 떨어졌다. 나는 2점 중반 정도의 등급인데 외고에서 3점대 등급을 가진 사람이 합격한 것을 봤다. 도대체 기준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다른 게시글 작성자는 한 외고 홈페이지에서 퍼왔다는 해당 고교의 고려대 1차 수시합격자 인원수를 공개하며 대학 측이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글의 작성자는 "모 외고에서 수시 1단계에 153명이 합격했는데 이 학교 진학반은 정원이 200명도 안 된다. 전부 지원했다면 내신 8등급으로도 합격이 가능했다는 말이냐"며 "고교등급제 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합격기준이 애매모호하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글도 잇따랐다. 같은 고교에 다니는 학생 2명이 같은 학과에 동시에 지원했는데 오히려 내신이 좋은 학생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자신을 학부모라고 밝힌 한 게시글 작성자는 "두 아이가 같은 학교 같은 과에 지원했는데 내신 1점대 초반은 떨어지고 오히려 내신 2점대가 붙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따졌다.

고3 담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도 "같은 학교에서 같은 학과를 지원했는 데 주요 교과가 1.58인 학생은 떨어지고 2.34인 학생은 합격해 어처구니가 없다. 어제부터 게시판을 보니 의심이 든다"는 글을 올렸다.

심모씨도 게시글을 통해 "모 외고에 다니는 두 학생 중 내신 2.8은 탈락한 반면 내신 4.8을 받은 학생은 합격했다. 학교는 공식적인 해명과 함께 그에 대한 정당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태열 고려대 입학처장은 "전형요강에 나와있는 방식에 따라 공정하게 학생들을 선발했다. 한 학교에서 무더기로 합격자가 나오기는 힘들며 고교등급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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