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는 매년 중·고교생 1천명 이상이 학교를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중학생 250명, 고등학생 786명 등 1천36명이 중도탈락했다. 지난해 중도 탈락생 1천52명에 비해 약간 떨어진 수치이지만 10월 말까지 집계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도 탈락생 가운데 중학생은 63명이 학교로 되돌아와 4명에 1명꼴로 복교를 했으나 고등학생은 82명만 복교,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고등학생은 복교 뒤 다시 그만둔 경우가 18명에 달했으며 중학생도 5명이 다시 학교를 그만뒀다.
중도탈락 사유로는 '학교 부적응'(35.2%)이 가장 많았으며 '가사문제'(32.6%), '질병'(5.8%), '품행'(1.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목포 247명, 여수 222명, 순천 183명, 광양 93명, 나주 81명 등으로 집계됐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부적응 학생에 대해서는 사전에 교육원 수련이나 결연교사 지도 강화 등을 통해 중도 탈락을 막고자 애쓰고 있지만 애로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