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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추천의 글> 왜 토론 수업인가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교육과정이 바뀌었어도 국어 교실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교사는 교과서를 읽어나가며 내용을 설명하고, 학생들은 이를 받아 적는다. 학생 중심의 수업 방법이 시도되기도 하지만 지속되기 어렵다. 학생들은 학교 공부가 실생활과 떨어져 있어 재미가 없다고 여긴다. 그래서 학습 참여가 낮다.

안팎의 환경이 학생 중심의 학습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되고 있는 이 선생님의 토론 수업은 의미가 크다. 이 선생님은 국어 교사로서 학생 중심의 교실 학습 방법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연구가이자 실천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토론 수업의 이론을 탐색할 뿐만 아니라 이를 교실에 적용하여 새로운 토론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국어 교실의 토론 수업이 학생들에게 ‘토론을 가르치는 토론 수업’이 될 뿐만 아니라 ‘토론을 활용하는 토론 수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선생님의 토론 수업에서는 일단 학생들이 말문을 연다.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가 높다. 이것은 토론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다. 학생들은 토론을 위하여 여러 시간을 준비한다. 토론 주제가 결정되면 자료 수집 카드를 활용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예비 토론문, 토론 계획표 등을 작성하여 토론에 임한다. 토론을 마친 다음에는 토론 평가표, 토론 소감문 등을 통하여 전 과정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사실 토론 수업은 교사에게나 학생에게나 쉬운 과정이 아니다. 토론 수업의 준비와 실행이 힘들지만, 교사와 학생들은 토론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 현실에서 토론 수업이 유일한 대안은 아니더라도 하나의 대안이 되는 충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과서 해설식 국어 수업을 넘어서려면,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수업 방법에 대한 교사의 연구와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토론 수업에서 대안을 찾고 있는 이 선생님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그 결과가 우리 국어 교실에서 의미 있게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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