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고교 가운데 금성출판사의 한국근현대사 교과서를 주문했다가 다른 교과서로 주문을 바꾼 학교가 45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금성의 근현대사 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는 124개 고교 가운데 45곳이 내년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로 바꾸기 위해 교과서 주문을 수정한 것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애초 한국근현대사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한 서울시내 241곳 가운데 124개 고교가 내년도에 금성 교과서를 사용키로 해 채택률이 51.5%였지만 이번 결정으로 채택률은 32.8%로 줄었다.
금성 교과서를 포기하고 다른 교과서로 바꾼 학교는 사립학교들이 대부분이고 공립학교는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이 1차로 이달 2일까지 교과서 변경 결과를 보고받았을 당시에는 38개 학교가 금성 교과서를 다른 교과서로 수정 주문했었다.
보통 검정도서 선정은 일선 학교 교사들이 각 교과서를 평가한 뒤 3종을 선택해 학교운영위원회에 추천하면 학운위가 순위를 정해 학교장에게 통보하고 학교장이 최종 확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