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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능자료 유출' 교육과정평가원 접속자료 분석

수능결과 분석자료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으로부터 컴퓨터 서버에 저장된 로그(접속)자료 등을 제출받아 G입시업체 김모 팀장이 언제부터 평가원 직원 이메일로 자료를 열람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팀장은 "작년 8월부터 직원 2명의 이메일을 수시로 열어봤으나 빼돌린 자료는 올해 수능성적 분석결과 자료 뿐"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김씨가 다른 자료도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버에 기록된 접속 내역을 통해 확인 작업을 펼치고 있다.

G입시업체 김 팀장은 수능결과 발표 하루 전날인 9일 평가원 직원 이메일에 접근해 수능결과 분석자료를 빼낸 뒤 이를 비상에듀를 비롯한 다른 입시업체 관계자들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팀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통해서 평가원 직원과 사전에 공모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별다른 공모 정황은 나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울산시 교육청에서 자료를 몰래 들고 나와 입시학원 관계자들에게 팩스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모 교사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입시학원 관계자들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통장을 토대로 이들이 조 교사에게 자료유출의 대가로 금품을 건넸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조씨의 통화내역을 조사키로 하고 전날 조 교사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이메일을 통해 자료를 빼낸 입시업체 김 팀장과 교육청에서 자료를 들고 나온 조 교사 외 다른 유출 경로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입시정보업체인 비상에듀는 수능성적 발표 전날인 지난 9일 수능시험의 영역별 평균 등 성적 관련 정보가 담긴 보도자료를 내 수능 분석자료 사전 유출 파문을 일으켰다.

경찰은 G입시업체 김 팀장이 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에 접근해 자료를 빼낸 뒤 K입시업체 관계자를 통해 비상에듀 측에 전달한 정황과 울산시교육청에서 자료를 빼낸 조 교사가 입시 학원들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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