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동부산권과 서부산권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초.중.고교의 우수한 교장과 교감을 서부산권에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교장.교감 다채널 평가를 통해 상위 3%에 해당하는 교장.교감을 3월 신학기부터 북부교육청(북.사상.강서구)과 서부교육청(서.사하.중.영도구) 소속의 학교에 배치해 서부산권의 전반적인 학력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취지를 설명했다.
교장.교감 다채널 평가는 교사와 학부모의 학교경영 만족도 조사, 외부 평가단의 경영실적 검증, 시교육청의 학력 향상도 및 학교평가 등으로 이뤄지며, 상위 3%는 604개교에서 선발된 18명씩 36명이다.
시교육청은 서부산권에 근무하는 우수 교장 등에게는 월 100만원 이상의 특별직무수당과 교사 선택권 등 파격적인 예우를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내년부터 서부산권의 모든 고교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가산점(월 0.003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당초 상위 3%에 해당하는 교장.교감에게 원하는 학교에 우선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들이 서부산권 학교에 지원해야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