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개원하는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평균 79%의 등록률을 보인 가운데 서울대가 99%로 가장 높은 등록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5개 로스쿨별로 최초 합격자 등록을 실시한 결과 평균 등록률은 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모집정원 150명에 148명이 등록해 99%의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였으며 건국대가 93%(40명 중 37명)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성균관대 88%(120명 중 106명), 전북대 88%(80명 중 70명), 고려대 86%(120명 중 103명), 전남대 84%(120명 중 101명), 서강대 83%(40명 중 33명), 부산대 82%(120명 중 98명), 서울시립대 82%(50명 중 41명), 중앙대 82%(50명 중 41명), 한국외대 82%(50명 중 41명), 제주대 80%(40명 중 32명), 충북대 80%(70명 중 56명) 등 25개 대학 모두 모집정원이 미달됐다.
서울지역의 학교 중 경희대(77%), 연세대(72%), 이화여대(75%), 한양대(71%) 등은 등록률이 80%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5개 학교의 모집정원이 모두 미달된 이유는 상당수 합격자들이 두 곳의 로스쿨에 복수 합격해 등록 과정에서 최종 한 곳을 선택해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협의회 김명기 사무국장은 "평균 등록률이 79%이므로 21%의 수험생은 중복 합격자로 봐야 한다"며 "일부 학교에서는 사법고시에 응시해 합격한 학생들이 로스쿨 등록을 포기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이달 28일까지 추가 합격자 발표, 등록을 진행해 모집정원을 채우게 된다.
협의회측은 "추가합격자 발표방법과 등록절차는 학교마다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반드시 본인이 지원한 대학에 확인해 추가합격 통지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