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부 등의 지원을 받아 오는 2012년까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에 잔디운동장 60여곳을 새로 조성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학교운동장 잔디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에 따라 해당 학교에는 천연 또는 인조잔디가 깔리고 우레탄 트랙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야간 조명이 설치돼 해가 진 뒤에도 각종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우선 올해 기존에 사업이 확정된 8개를 포함해 16개 정도의 잔디운동장을 새로 조성할 방침이다.
2012년까지 잔디운동장이 추가로 만들어지면 이미 조성된 35개 잔디운동장을 포함해 대구지역 학교 잔디운동장은 100여개로 늘어난다.
이 사업은 도심 지역의 생활체육시설 부지 확보 어려움과 과다한 사업비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운동장을 생활체육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시는 신규 조성되는 잔디운동장을 주민에게도 개방해 학생과 시민이 함께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또 교육청 등과 협의를 거쳐 각급 학교의 생활체육 시설을 단계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운동장은 학생들의 꿈과 미래가 자라는 공간"이라면서 "학생들이 잔디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잔디운동장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