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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육통계 활용하기 힘들다

1차 자료 신뢰하기 힘들고
소비자 부응않는 자료 제공

  • .
  • 등록 2001.01.01 00:00:00
우리 나라의 교육통계 정보가 매년 산출되고 있지만 신뢰성이 취약해 활용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정보활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교육통계정보의 활용성 제고 방안 연구'에 따르면 현재 우리 나라의 교육통계 정보의 그 활용성 면에서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활용성이 취약한 이유는 산출과정에서의 1차 자료의 신뢰성 취약, 공개된 정보의 현실 적합성 취약, 서비스 체제의 비다각화로 요약된다.

첫 번째가 산출과정에서의 1차 자료의 신뢰성 취약이다. 교육통계 담당자들과의 면담 결과에 의하면 개별 교육기관에서는 구조적으로 신뢰성있는 정보를 산출하기가 어렵게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담당 업무가 전문화되지 않은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다른 업무와 병행해 수행하고 있어 업무 과중은 물론 교육 통계 작성의 연속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 조사·공표되고 있는 정보는 실용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수요자 또는 잠재 수요자들은 시·군·구별, 교육기관별 정보나 가공된 정보를 원하고 이쓴 반면 현재 제공되고 있는 정보는 전국 수준 또는 시·도 수준의 1차 자료 총합뿐이다. 항목도 교육체제의 순환단계를 균형있게 반영하기보다는 투입단계에 집중돼 있어 교육통계 정보로는 교육현황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비스체제의 경우도 인쇄물과 인터넷을 통해 전국 수준, 시·도별 수준의 총합만 정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을 뿐이다. 일반 수요자들이 활용할 가치가 있는 정보도 제한돼 있다. 보고서는 우리 나라 교육통계 정보가 행정용이나 전시용으로 평가 절하되고 있는 이유를 여기서 찾았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1차자료를 산출하는 담당자의 업무 경감을 위해 중복 작성하고 있는 과부하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 일환으로 제출일 및 발간일을 조정해 병목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으로 주문했다. 또 통계 전문직을 신설하거나 일반직에 대한 직무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체제의 순환단계를 반영하고 항목간의 상관관계를 반영하는 지표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서비스체제도 다각화해 가능한 한 `원 스톱 서비스'를 지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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