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대전지역은 초.중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반면 고교에서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개된 전국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전은 초등학교 6학년 국어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학생이 87.1%, 사회 78.0%, 수학 86.8%, 과학 90.5%, 영어 83.3%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국어.사회.과학은 1위, 수학은 부산(88.4%)에 이어 2위, 영어는 4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중학교 3학년 국어는 보통학력 이상 학생이 64.0%, 사회 63.8%, 수학 54.6%, 과학 60.4%, 영어 66.2% 등으로,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국어.사회.수학.과학은 3위, 영어는 4위를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학력은 더 좋지 않다.
국어는 보통학력 이상 학생이 75.5%, 사회 45.6%, 수학 58.9%, 과학 58.5%, 영어 65.6% 등으로, 사회만 3위이고 국어.수학.과학.영어는 4위를 각각 차지, 고교로 갈수록 학력 순위가 다른 시도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인구 수와 교육여건 등에서 비교가 되는 광주지역 고등학생 학력(국어 80.6%, 사회 49.6%, 수학 66.1%, 과학 64.1%, 영어 73.5%)에 비해 모든 과목에서 크게 뒤처졌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에서는 학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갈수록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해 이에 맞는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