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9일 치러질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선거를 두 달여 앞둔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3명이다. 여기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들을 포함하면 이번 선거의 후보자는 6명 정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장기상(62) 전 청양정산고 교장은 지난 1월 7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장 전 교장은 “충남교육의 위기를 극복할 역량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충남지부 초대지부장을 맡았던 김지철(57) 충남교육위원도 지난달 21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김 위원은 “충남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이어 강복환(61) 전 충남교육감도 같은 달 22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충남교육을 이끌었던 열정으로 다시 도민들에게 심판을 받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출마의사를 밝힌 3명의 후보군도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다. 김종성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은 지난달 29일 명예퇴직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 3월말쯤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권혁운 천안용소초 교장도 지난해 12월 명퇴를 신청해 명퇴처리와 졸업식이 끝나는 3월 초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장광순 충남교육위 의장도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충남자유교육연합과 좋은학교만들기충남학부모모임, 충남자유교원조합 등 3개 단체가 충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꼭 참여하겠다’는 응답자가 29%, ‘참여하겠다’는 응답자가 21.8%로 나와 절반이상이 참여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또 '어떤 사람이 교육감이 돼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청렴하고 덕망있는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가 38.5%, ‘학생과 학부모 중심의 교육을 펼칠 후보’는 37.2%, 교육행정 경력이 풍부한 후보는 13.4%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