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교원평가제 도입에 교원의 63%, 일반 국민의 76%가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2~17일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교장, 교감을 포함한 초ㆍ중ㆍ고 교원 500명과 19세 이상 성인남녀 513명 등 총 1천13명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교원의 63%, 일반국민의 76.3%가 교원평가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원 가운데 교장은 응답자의 90%가 찬성했다고 교과부는 밝혔다.
또 교원의 55.2%, 일반국민의 81.3%는 교원평가제가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교원평가의 실시 주기로 교원은 '1년에 한 번'을 꼽은 응답이 5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년에 한 번' 17.3%, '2년에 한 번' 13.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국민은 '1년에 한 번'(50.6%), '학기에 한 번'(24.6%), '2년에 한 번'(10.2%)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교원평가 결과를 전근, 승진 등의 인사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교원의 73.1%가 반대했으나 일반 국민의 64.7%는 찬성한다고 밝혀 교원들과 극명하게 다른 견해를 보였다.
교원평가 결과를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연수자료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교원의 64.3%, 일반국민의 80.7%가 지지했다.
전화설문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2%~4.38%포인트라고 교과부는 밝혔다.
교과부는 이번 조사 결과가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평가제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