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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400명, 초중고 학습도우미로 뛴다

서울시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격차를 없앨 목적으로 기획한 교육 르네상스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서울시는 30일 초중고 학생들에게 과외 봉사활동을 할 대학생들로 구성된 '동행 봉사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동행은 '동생행복도우미'를 줄인 말로, 대학생들이 동생뻘인 초중고생들의 공부를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는 앞서 초중고생들의 교과목 보충지도 봉사활동에 참가할 대학생 6천400여명을 모집했다.

동행봉사단은 앞으로 서울 시내 초중고교에서 자신의 전공과 특기를 살려 교과목 보충지도, 토요 예체능교실, 체험학습 같은 과외학습 지도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동행봉사단 회원 중 3천200명은 이미 지난 23일부터 342개 학교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시는 학기당 4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한 대학생에게 시장 명의의 인증서를 발급해 주고, 우수봉사자에게는 교육봉사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 남승희 교육기획관은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대학생들에게는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동행봉사단 홍보대사로 방송인 김제동씨와 5인조 아이돌그룹인 FT아일랜드를 위촉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5시45분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동행봉사단 발대식에서 대학별로 뽑힌 31명의 봉사단장에게 동행봉사단증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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