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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대학들 구조조정 몸살

캐나다의 대학들이 등록금 정책을 바꾸고 비인기 전공을 폐지하는 등 불황에 대처하는 구조조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1일 일간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대는 인문.과학대에 단일등록금제를 적용해 3과목 이하를 신청하는 파트타임 학생들에게도 5∼6개 과목을 수강하는 일반학생들과 같은 등록금을 받겠다고 밝혀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학비부담 등으로 일을 하며 3개 과목만 수강하는 3천400여명의 학생들이 지금까지는 과목당 1천 달러 정도의 등록금을 내면 됐지만 앞으로는 수강과목 수와 상관없이 일반학생들과 같은 5천 달러 이상의 수업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등록금이 대폭 인상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토론토 서부의 구엘프대는 앞으로 4년간 유기농업, 여성학, 생태학 등 40명 이하의 공부하고 있는 8개 전공을 폐지하겠다고 밝혀 비난을 받고 있다. 대학측은 이로써 900만 달러의 운영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고 학생들은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 북'에서 시위를 벌여 200여명의 학생이 항의의 글을 올려놓았다.

토론토 동부 킹스턴의 퀸즈대는 다음 가을학기에 지난 4년간 재학생이 25명 이하인 40개 학과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혀 학생들이 지난주 항의시위를 벌였다. 대상학과는 캐나다학, 독일어, 중세학, 스페인어, 라틴 아메리카학 등이다. 이 대학은 재학생이 15명 이하가 되면 어떤 학과라도 폐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앨리스테어 맥린 인문.과학대 학장은 "우리는 작은 규모의 강의를 선호한다. 그러나 20명의 학생에게 강의하는 교수보다 5명에게 강의하는 교수에 더 많은 예산이 지출되는 것은 사실이다. 재정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타리오주 대학 대부분은 환경미화원들과 식당 종업원들을 정리해고하는 미국 하버드대의 정책을 모방하지는 않더라도 지출은 늘어나고 기부금은 20% 줄어든 난관에 빠져 여기서 벗어나려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웨스턴 온타리오대는 이미 3.5개 코스를 수강하는 학생들에게도 5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과 같은 등록금을 받고 있다. 대부분 대학은 예산도 줄이고 있다. 웨스턴 온타리오대는 앞으로 2년간 각각 5%씩 줄일 계획이며 구엘프대는 앞으로 4년간 18%, 퀸즈대는 앞으로 3년간 15%를 삭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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