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7일까지 열리는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개장 4일만에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실물에 가까운 모형과 국내 최고의 고화질 입체영상으로 재현된 공룡은 관람객들에게 1억여년 전 중생대 백악기로의 시간여행을 가능케 하고 있다.
엑스포 개장과 함께 입장한 첫 학생 단체 관람객은 경기도 안성의 명륜여중 2학년 학생 235명이었다.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을 관람한 이들은 공룡발자국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특수조명인 조트랩을 통해 보고 직접 화석을 만져보았다.
중생대관에서는 최초로 전시되는 신종 공룡으로 23m의 거대한 초신용각류 공룡인 ‘오메이사우루스 쟈오니’와 유일하게 피부화석을 갖춘 초식공룡 ‘마멘치사우루스 영이’를 보고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박소현 양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공룡뼈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며 “마치 1억년 전 공룡이 살아서 나를 덮칠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에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4D입체영화는 ‘다이노어드벤처Ⅱ’로 새롭게 선보여 오전에 영화대기표가 매진될 정도로 남녀노소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멀티미디어관에서는 워터스크린과 레이저, 특수효과 등 최첨단 장비가 동원돼 관람객들에게 마치 살아있는 공룡을 눈앞에서 보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했다.
어린이들에게는 114m로 국내 최장의 미끄럼틀이 인기를 모았다. 평일에는 2천여명, 주말에는 2만 여명의 어린이들이 미끄럼틀을 탈 정도였다. 엑스포주제관 1층에 마련된 온라인 공룡게임 디노마키아 게임존도 어린이들로 북적댔다.
특히, 공룡발자국 투어단 참여는 이색적인 경험으로 꼽히고 있다. 투어단은 6시간에 걸쳐 5200여족의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단층, 습곡 등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된 상족암 군립공원 일대를 살펴볼 수 있어서다. 투어단은 오는 5월 31일(5월 2․16․30․31일 제외)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1일 1회씩 운영된다.. 매회 모집인원은 15~30명으로 홈페이지(
http://dino-expo.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