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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기도교육감 선거 D-2…무관심 '여전'

선관위 투표율 30% 목표로 홍보 확대

 "교육감 선거가 모레라구요?"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6일 경기도 의왕시 대형 할인마트 앞. 교육감 후보가 직접 마트를 찾는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지만 시민 대부분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 채 손사래를 치며 지나쳤다.

이 후보는 시민들에게 몇차례 손을 내밀다 외면당하자 유세연설도 하지 않고 서둘러 다음 유세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오후 오산시청 인근에서 열린 또 다른 교육감 후보의 유세현장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시청과 할인마트, 재래시장 등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에서 유세가 시작됐지만 선거운동원과 취재진을 제외하고 가던 길을 멈춰 유세에 귀를 기울이는 시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유세현장을 스쳐지나던 조모(45) 씨는 "교육감 선거를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모레인줄은 몰랐다"며 "왜 안하던 선거를 하는지, 투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후보들은 누가 나왔는지도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육감 직선제가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자 선관위와 후보자들은 막바지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거가 코 앞에 닥쳤지만 예상 투표율은 여전히 20%를 밑돌고 있고 일각에서는 "8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고 직선제의 효과는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다.

경기도 선관위는 투표율 30%를 목표로 각 읍.면.동별 방문홍보단을 구성해 투표일을 안내하는 한편 홍보차량과 비행선, 현수막, 전단 등을 이용해 교육감 선거 홍보를 펼치고 있다.

또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는 6일 오전 수원역 광장 앞에서 투표참여 촉구 호소문을 발표하고 가두 캠페인을 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경기도 교육감은 초.중.고생 200만명의 교육을 책임지고 8조원의 교육예산을 총괄하는 중요한 직책"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는 교육계의 수장을 우리 손으로 바로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교육과 관련있는 학부형들 외에는 대체로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적고 투표일도 휴일이 아니라 투표율 20%를 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유권자들이 교육개혁을 위해 소중한 한표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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