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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기교육감 선거 D-1…'서울 복사판'

투표일을 하루 앞둔 7일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복사판이 되고 있다.

선거전 초반 보수와 진보로 갈리는 양상을 보이다 종반에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찬반 대결로 굳어지는 과정이 완전히 닮은꼴이다.

여기에 진보와 보수계열의 단체들이 앞다퉈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거나 정치권이 측면 지원에 나서면서 정치인을 뽑는 선거를 연상시킬 정도로 변질된 점도 똑같다.

보수를 표방한 기호 4번 김진춘(69.현 교육감) 후보는 진보 성향의 기호 2번 김상곤(59.한신대 교수) 후보를 '좌파적'이라며 꼬집다가 5일에는 아예 '전교조에게 교육을 맡길 수 없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김상곤 후보는 "전교조를 끌어들여 흠집을 내려는 시대착오적 이념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맞섰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이번 선거의 분수령이 된 지난 주말 정치권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산됐다. 수원 지동시장은 4일 김진춘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한나라당 정치인들로 북적거렸다.

원유철 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안상수, 임태희, 차명진, 정병국, 심재철, 이화수, 김성수 국회의원 등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진보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상곤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천정배 민주당 국회의원, 권영길, 이정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유원일 창조한국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후 이종걸 민주당 국회의원의 격려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원혜영 민주당 국회의원 등의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시민사회단체들도 가세했다.

민주노총이 김상곤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한국노총이 김진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념 대결을 부채질했다.

애국단체총협의회,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진보단체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룬 김상곤 후보에 맞서 김진춘 후보를 범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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