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역대 교육감 선거 중 가장 낮은 12.3%로 최종 집계됐다.
8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유권자 850만5천56명 중 12.3%인 104만3천97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직선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대전과 부산의 15.3%보다 3%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보수와 진보로 갈린 후보 구도와 유권자 규모에서 닮은꼴로 비교됐던 지난해 7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투표율(15.4%)보다도 3.1%포인트 낮았다.
지역별로는 가평군 22.3%, 연천군 20.6%, 양평군 19.9% 등 농촌지역의 투표율이 높은 반면 도시지역인 성남 수정구, 성남 중원구, 부천 오정구는 똑같이 9.2%로 가장 낮았다.
도(道) 선관위 관계자는 "최소 20% 이상 투표율을 내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였지만 평일 선거라는 벽을 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투표가 완료된 직후 도내 44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당락의 윤곽은 이날 밤 11시를 전후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